'사람의 피를 흘리면'의 히브리어 '솨파크'는 '소비하다, 붓다'(시 69:24, 호 5:10)는 뜻으로 우연한 실수로 사람을 죽인 것이 아니라 의도적으로 죽인 것을 뜻한다. 하나님께서는 이러한자에 대해선 반드시 보수하셨으나 우연한 실수로 사람의 피를 흘린 자에 대해선 그 생명을 보존토록 특별히 조처하셨다(출 21:13, 민 35:11-15).
'사람이 그 피를 흘릴 것이니' 즉 피의 보복을 하되 가인의 경우처럼 하나님께서 직접하시는 것이 아니라(창 4:18-12) 재판권을 사람에게 맡겨 간접적으로 시행하시겠다는 뜻이다. 모세시대에는 이것이 고엘(갚는 자, 피의보복자) 제도로 성문화되어 나타난다(민 35:19, 신 19:12).그런데 이것이 살인자에 대하여 개인적으로 복수할 수 있다는 근거로 오해되어서는 안된다.
십계명은 개인으로서의 살인을 엄격히 금하고 있다(출 20:13).
출애굽 직전에 유월절에 '내가 피를 볼 때에 너희를 넘어가리니'(출 12:13). 피는 생명이다(창9 : 4). 따라서 피흘림은 생명의 허비 즉 죽음을 의미하므로 죽음의 천사가 다시 죽음의 피가 발려 있는 집을 칠 필요는 없었다. 따라서 이 유월절 어린 양의 피는 죽음을 통하여 생명을 탄생시키는 구속의 피이다. 즉 일찍이 에덴 동산에서 가죽을 만들기위해 잡은 짐승의 피로 예표되었듯이(창 3:21), 장차 십자가 위에서 죄인들의 죄를 속하기 위해서 흘리실 예수 그리스도의 대속의 피를 상징한다. 따라서 본절은 그리스도의 보혈을 통해서만 죽음으로부터 생명을 건질 수 있음을 뚜렷이 계시하고 있는 복음의 말씀이다(요 6:54, 엡 1:7, 벧전 1:19).
<출처: 한국컴퓨터선교회 > KCM > 사전>
'성경 용어집' 카테고리의 다른 글
보고(look) (0) | 2023.02.16 |
---|---|
구름(雲, Cloud) (0) | 2023.02.16 |
형제(兄弟, brother) (0) | 2023.02.16 |
찾으리니 (0) | 2023.02.16 |
고기(Flesh) (0) | 2023.02.16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