표(票, Mark)

증거가 될 만한 쪽지 등을 말한다.

가인에게 주신 '표'(창 4:15)의 원어 '오트'는 '기념비', '증거믈', '깃발', '표시' 등을 의미한다.  그런데 이것이 문자 그대로 어떤 외형적인 표식인지 아니면 가인에게 주신 하나님의 내적 확신인지는 분명치 않다.  어쩌면 하나님께선 아하스의 일영표(日影表) 위에 나아갔던 해 그림자를 십도나 물러나게 하심으로써 히스기야를 확신시켜 주셨던 것처럼(왕하 20:8-11), 어떠한 표적을 행하사 가인에게 확신을 심어 주셨을런지도 모른다.

하나님께서는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유월절 예식을 잊지 말고 지키라는 뜻에서 하나님의 말씀으로 손과 양 눈썹 사이에 표를 삼으라고 명령하셨다(출 13:9, 16). 실제로 이스라엘 백성들은 이때부터 이 명령을 문자적으로 지키기 위하여 천이나 가죽에 출애굽기 13:3-10과 13:11-16말씀들, 그리고 신명기 6:4-9과 신 11:13-21말씀을 써서 손에 매거나 이마에 두름으로써 문자 그대로 이것을 그들의 손의 기호와 이마의 표를 삼았다.

유대인들이 행했던 할례 또한 표이며 예수께서 받으셨던 세례 또한 그원 받을 백성의 표이다.

늙은 자와 젊은 자와 처녀와 어린이와 여자를 다 죽이되 이마에 표 있는 자에게는 가까이 하지 말라(겔 9:6)고 말했다. 요한계시록에는 하나님의 인을 맞는 것과는 반대로 짐승의 표를 받은 자들이 구체적으로 나와 있는데 곧 작은 자나 큰 자나 부자나 빈궁한 자나 자유한 자나 종들로 그 오른손에나 이마에 표를 받았으며 이 표를 가진 자 외에는 매매를 못했고 이 표는 짐승의 이름이나 그 이름의 숫자로 되어 있었다(계 13:16-17).

 

<출처: 한국컴퓨터선교회 > KCM > 사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