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혜'(창 6:8)의 원어 '헨'은 '하난'(불쌍히 여기다, 아랫사람에게 호의를 베풀다)에서 파생된 말로 하나님께서 경건한 자(시 4:3)와 고생하는 자(시 6:2)를 지켜 주시고 인도해 주시는 사랑, 은총, 긍휼등을 의미한다(창 30:27,출 33:12). 그렇지만 이것은 하나님의 본성이 곧 사랑과 긍휼, 공의임을 뜻하는 '헤세드'(렘 9:24)와는 달리 먼저 은혜를 받는 자가 경건하며 의로운 자여야 한다는 조건을 필요로 하는 단어이다(9절). 여기서 우리는, 비록 하나님의 강권적인 사랑이 없다면 구원 얻을 자가 아무도 없다는 것은 분명하나(롬 3:10-12) 그 같은 사랑에 대한 인간측의 적극적인 반응과 노력이 함께 있어야 됨을 알 수 있다(계 3:20).
구약에서의 은혜: 구약에서 은혜를 의미하는 단어는 '헨'(창 6:8, 에 5:8, 잠 3:34, 전 10:12)과 '라하밈'(rahamim)과 '헤세드'(창 20:13, 창 24:12, 출 15:13, 룻 2:20, 렘 32:18, 단 1:9, 욘 2:8) 등이다. '헨'은 하나님께서 경건한 자(시 4:3, 26:11)와 고통당하는 자(시 6:2, 시 25:16)에게 베푸시는 사랑을 말한다. '라하밈'은 죄사함 받는 것을 의미하며(출 34:6, 시 51:3) '헤세드'는 인자한 하나님의 본성을 말한다(시 112:4, 렘 9:24). 가장 일반적으로 사용된 단어는 '헨'(hen)인데, 이것은 원래 '상급자가 하급자에게 보여준 호의'를 뜻하는 말이었다.
구약에서는 신약에서처럼 분명하게 은혜에 대한 개념이 드러나지 않는 것 같지만, 은혜는 분명히 구약에도 나타나고 있다. 특별히 아브라함과 이스라엘의 선택과 그의 백성들에 대한 하나님의 인내에서 드러나고 있다. 또한 은혜에 대한 분명한 표현은 모세에게 하나님이 자신을 계시하신 것에서 발견되어진다(출 34:6-7).
신약에서의 은혜: 헬라어 '카리스'(charis)는 일반 헬라어에서는 사람을 끄는 매력 또는 아름다움(잠 1:9), 친절한 혹은 호의적인 태도(눅 4:22), 어떤 친절에 대한 감사를 의미했다. 헬라인들은 이 단어를 좋아했으며 다른 사람으로부터 보상이나 호의를 기대하지 않는 관용을 표현하기 위해 이 단어를 자주 사용했다. 그 후 그리스도인들은 이 단어를 '선물'이라는 의미를 나타내기 위해서 곧 우리를 용서해 주시고 구속해 주시는 '구원의 선물'이란 뜻으로 받아들이게 되었다. 즉 구속적인 사랑을 말하는데 사용되었고 특별히 바울은 그리스도를 통해 나타난 하나님의 사랑을 말할 때 사용했다(롬 5:8).은혜는 죄인에게도 배풀어 주시는 하나님의 사랑이며(엡 2:4-5) 은혜는 긍휼보다 좀더 적극적인 것이다(딤전 1:2, 딤후 1:2). 바울은 그의 서신서 마지막을 대부분 "하나님 아버지와 그리스도 예수 우리 주께로부터 은혜와 긍휼과 평강이 네게 있을지어다"(딤전 1:2)라고 기록했다.
<출처: 한국컴퓨터선교회 > KCM > 사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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